Memory
문제
자동 기억(memory)과 손으로 관리하는 지식 베이스를 둘 다 켜 두었습니다. 무엇이 무엇을 대체하는지, 사람이 여전히 챙겨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립니다.
추천
자동화는 사람이 손으로 하던 호출을 없애지만, 유지·정리까지 없애주지는 않습니다. 자동으로 쌓이는 것과 사람이 계속 손봐야 하는 것을 구분해서 봅니다.
이유
자동 메모리를 켜두면 사람이 명령을 수동으로 불러 기억을 저장·조회하는 습관 자체가 사라집니다. 자동화가 습관 하나를 완전히 대체하는 경우입니다.
새 지식을 기록하는 습관은 쌓이기 쉽습니다. 반면 그 기록을 정리·검증하는 습관은 시들기 쉽습니다. 자동화가 잘 도는 부분과 여전히 사람이 방치하는 부분이 같은 시스템 안에 공존할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만 보고 “메모리 문제는 해결됐다”고 말하면 틀립니다.
기록이 실제로 남으려면 기록 트리거를 작업 완료 정의(DoD)에 넣어야 합니다. “나중에 정리하겠다”는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는 세 단계입니다. 레포 as-built 문서 갱신은 항상 하고, 합격선이 바뀌었으면 스킬을 갱신하고, 레포 밖에서도 성립하는 지식이면 지식 베이스에 저장합니다(먼저 검색해서 이미 있으면 새 근거만 덧붙입니다). 더 확실하게 만드는 방법은 기록의 산출물 자체를 lint 대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다만 그런 lint를 만들어 두는 것과 그 lint를 계속 돌리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lint 자체도 관리 대상이라는 점을 잊기 쉽습니다.
쌓는 것보다 회수가 어렵습니다
섹션 제목: “쌓는 것보다 회수가 어렵습니다”지식 베이스가 쓸모없어지는 지점은 대개 기록이 아니라 회수입니다. 문서는 쌓이는데, 정작 그 지식이 필요한 순간에 열리지 않습니다. 사람이 적어 둔 사실을 기억해야만 열린다면 기록의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회수 경로를 세 단으로 두고, 아래로 갈수록 사람에게 덜 의존하게 만듭니다.
| 단 | 무엇이 촉발하는가 | 사람의 개입 |
|---|---|---|
| 1 | 조회 스킬의 description에 담긴 검색어를 모델이 매칭 |
없음 |
| 2 | 도구가 실패하면 훅이 관련 문서 경로를 주입 | 없음 |
| 3 | 사람이 명시 호출 | 전부 |
3단에만 의존하면 지식 베이스는 거의 열리지 않게 됩니다. 1단과 2단이 자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1단에서 가장 자주 어긋나는 것은 description입니다. 설명문처럼 쓰면 매칭되지 않습니다.
그 지식이 필요한 순간에 모델이 떠올릴 단어를 넣어야 합니다. 개념 이름보다 증상 표현이
잘 걸립니다.
2단은 훅이 담당합니다. 도구 실패는 “이전에 겪었을 법한 일”이 일어난 순간이므로, 그 시점에 관련 문서를 주입하면 사람이 기억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규칙을 문서에 쓰는 것과 훅으로 거는 것의 차이가 여기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언제 무엇을 쓰는가를 참고하십시오.
회수가 안 될 때는 본문을 고치기 전에 두 곳을 먼저 봅니다. 스킬이 user-invocable-only로
잠겨 있어 모델 목록에 아예 없는지, 그리고 description에 실제로 쓸 만한 검색어가 있는지입니다.
본문이 아무리 좋아도 이 둘이 막혀 있으면 열리지 않습니다.
문서를 찾아 읽은 뒤에는 검색어를 손봅니다. 지금 겪은 증상의 표현이 그 문서의 검색어에 없었다면 추가합니다. 다음에 같은 증상을 만났을 때 회수될 확률이 올라갑니다.
예시
지식 베이스는 사건별 메모가 아니라 3층 구조로 쌓는 편이 낫습니다.
raw/ 사건 원본 기록, 한 번 쓰면 수정하지 않는다wiki/ 주제당 1파일로 합산되는 living documentindex.md 전체를 훑는 카탈로그주제당 1파일(wiki/)로 누적하는 이유는 사건별 노트만 쌓으면 하나를 찾을 때 여러 파일을 읽어야 해서 컨텍스트 효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기록할 때 가장 흔히 놓치는 것은 결론입니다. 선택지 세 개와 각각의 장단점만 적어두고 어느 쪽을 골랐는지, 무엇이 실패했는지를 안 남기면, 다음에 같은 상황을 또 만났을 때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선택한 것과 그 이유, 실패한 것을 같은 문단에 적어야 합니다.
하지 말 것
선택지만 적어두고 결론을 안 남기기. 다음 사람(또는 다음 세션)이 같은 고민을 처음부터 반복하게 만듭니다.
기록을 “나중에 정리”로 미루기. DoD에 들어있지 않으면 실제로 기록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동 메모리가 켜졌다고 지식 베이스 전체가 저절로 관리된다고 믿기. 자동화는 호출 지점 하나를 없앨 뿐, 유지 부담 자체를 없애지는 않습니다. 쌓는 습관은 자동화 없이도 늘어나기 쉽습니다. 정리하는 습관은 별도로 챙기지 않으면 줄어들기 쉽습니다.